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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 외계인의 얼굴로 비춘 인간 사회 디스트릭트 92009년 닐 블롬캠프 감독 작품이다. 샬토 코플리, 데이비드 제임스, 제이슨 코프가 나온다.외계인 영화다. 근데 다르다. 아주 다르다.외계인이 침략하지 않는다. 오히려 난민이 된다.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거대한 우주선이 온다. 1982년에 온다. 20년 넘게 떠 있다.안에 외계인들이 있다. 백만 명 넘는다. 굶주리고, 병들고, 지도자도 없다.인류가 받아들인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역을 만든다. 슬럼가다. 외계인 빈민촌이다. 거기 몰아넣는다.외계인들을 "새우(Prawn)"라고 부른다. 모양이 새우를 닮았다. 멸시하는 말이다.28년이 지났다. 문제가 커졌다. 범죄, 폭력, 갈등이 넘친다.정부가 결정한다. 외계인들을 더 먼 곳으로 보낸다. 디스트릭트 10으로 보낸다... 2025. 8. 29.
에이리언 - 기원에서 종말까지 에이리언 시리즈: 기원에서 종말까지 에이리언 시리즈 전체를 봤다. 프리퀄부터 오리지널, 속편까지 전부 다 봤다. 순서대로 보면 이렇다. 시간 순서로 정리하면 (2012), (2017), (1979), (1986), (1992), (1997)이다. 하나씩 정리해본다. 프로메테우스 - 신을 찾아서 2012년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이다. 누미 라파스, 마이클 패스벤더, 샤를리즈 테론이 나온다. 인류가 창조주를 찾으러 간다. 고고학자 엘리자베스 쇼(누미 라파스)가 고대 유적에서 별자리를 발견한다. 여러 문명에서 같은 별자리가 나온다. 초대장이라고 해석한다. 창조주가 인류를 초대한 거라고 믿는다. 웨일랜드 회사가 우주선을 보낸다. 프로메테우스호다. LV-223 행성으로 간다. 도착한다. 거대한 구.. 2025. 8. 29.
에이리언: 커버넌트 - 창조자가 된 피조물 에이리언: 커버넌트 - 창조자가 된 피조물2017년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이다.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빌리 크럽이 나온다.의 후속편이다. 10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에이리언 프리퀄 시리즈 두 번째 영화다. 공포가 돌아왔다. 제노모프가 돌아왔다.우주 식민선 커버넌트호가 날아간다. 새 행성을 찾아간다. 오리가이-6라는 행성으로 간다. 2000명이 냉동 수면 중이다. 식민지 개척자들이다.사고가 난다. 선장이 죽는다. 화재 때문에 죽는다. 냉동 캡슐 안에서 죽는다.새 선장이 된다. 오람(빌리 크럽)이 선장이 된다. 신앙심이 깊다. 근데 불안하다. 준비가 안 됐다.신호를 감지한다. 가까운 행성에서 온다. 인간 노래 소리다.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가 들린다.조.. 2025. 8. 29.
부탁 하나만 들어줘 - 착한 사람이 가장 무서울 때 착한 사람이 가장 무서울 때〈부탁 하나만 들어줘〉.제목부터 평범하다. 일상적이다.그래서 더 무섭다.2018년 개봉했을 때 포스터만 보고 가벼운 코미디인 줄 알았다.안나 켄드릭이 웃고 있고,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선글라스 끼고 서 있고.틀었다가 완전히 속았다.이 영화는 겉은 세련된 블랙코미디인데, 속은 냉혹한 스릴러였다.폴 페이그 감독이 만든 가장 날카로운 작품이었다.이야기는 단순하게 시작한다.싱글맘 스테파니(안나 켄드릭). 아이 하나 키우면서 육아 브이로그 찍는 평범한(?) 사람.착하고, 친절하고, 약간 오버하는 성격.학부모 모임에서 에밀리(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만난다.완전 다른 세계 사람이다.에밀리는 세련됐다. 카리스마 넘친다. 패션 회사 PR 담당.마티니 마시고, 욕도 거침없이 하고, 뭔가 위험해 보인.. 2025. 8. 29.
가여운 것들 - 자유를 향해 걸어가는 기괴한 동화 가여운 것들 - 기괴한 해방의 동화2023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작품이다.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윌렘 대포가 나온다.이상한 영화다. 정말 이상하다. 근데 아름답다. 불편한데 매혹적이다.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4개 부문을 받았다. 여우주연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을 받았다.엠마 스톤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커리어 베스트다.벨라 백스터(엠마 스톤)는 죽었다. 자살했다. 임신한 채로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고드윈 백스터(윌렘 대포)가 발견했다. 과학자다. 천재지만 기괴하다. 얼굴이 흉측하다. 아버지가 실험한 결과다.벨라를 되살렸다. 수술했다. 뇌를 바꿨다. 뱃속 아기 뇌를 벨라 머리에 넣었다.성공했다. 벨라가 살아났다. 근데 아기가 됐다. 성인 몸에 아기 뇌가 들어있다.걷지 .. 2025. 8. 28.
Her - 사랑은 목소리에서 시작된다 사랑은 목소리에서 시작된다〈Her〉를 봤다.2013년 개봉한 이 영화가 지금 봐도 낡지 않은 이유가 뭘까.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대필 작가다.사람들을 대신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준다.하지만 정작 자신은 외로워 죽겠다. 이혼을 앞두고 있고, 누구와도 진정한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그러다 최신 인공지능 운영체제를 구입한다.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이 낸다.처음엔 단순한 도우미일 줄 알았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자신을 '사만다'라고 부르면서 뭔가 시작된다.이 영화의 가장 놀라운 점은 미래 도시의 이미지다.흔히 미래는 냉정하고 금속적이고 비인간적으로 표현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완전히 다르다.파스텔톤의 건축물, 따뜻한 조명, 부드러운 질감. 마치 꿈속을 걷는 것처럼 느껴진다.이상하게도 이렇게 따뜻한 미..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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