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병헌2 어쩔수가 없다 - 가장 완벽한 무너짐 완벽함의 붕괴와 악순환의 반복〈어쩔 수가 없다〉를 봤다.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웃기면서 동시에 가장 끔찍한 영화다.만수(이병헌)는 완벽하게 모든 것을 이루고 있다. 안정적인 직업, 아내와 딸, 마련한 집. 그 모든 것이.그런데 그 낙원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해고된다.이 장면을 보면서 나는 답답함을 느꼈다.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건가. 완벽해 보이던 모든 게.그 순간부터 만수는 이전의 생활을 되찾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점점 더 어두워진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X 도끼》를 원작으로 했지만, 박찬욱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닌 사회 드라마를 만들었다.영화의 핵심은 이것이다."사람은 넷, 자리는 하나."정말 끔찍한 구조다. 만수는 자리가 고정불변이라고 믿는다. 따.. 2025. 10. 20. 광해, 왕이 된 남자 - 진짜보다 더 뜨거웠던 가짜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에 개봉했다. 사극인데 사극 같지 않았다."만약 왕 대신 평범한 사람이 그 자리에 앉는다면?" 이 질문 하나로 시작하는 영화다.추창민 감독 작품이고, 이병헌이 주연을 맡았다. 1인 2역이다. 광해군과 광대 하선. 똑같이 생긴 두 사람.광해군은 두렵다. 암살 위협에 시달린다. 신하들도 믿을 수 없다.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잔다.그러다 자기랑 똑같이 생긴 광대를 발견한다. 하선이라는 이름의 떠돌이 광대. 얼굴만 같은 게 아니라 목소리까지 비슷하다.광해군이 결정한다. "너, 나 대신 왕 노릇 해봐."하선은 당황한다. 당연하다. 어제까지 광대였는데 오늘 갑자기 왕이라니.근데 해야 한다. 거절하면 죽는다.처음엔 엉망이다. 왕의 말투를 모른다. 예법도 모른다. 신하들 이름도 헷갈린다. .. 2025. 9.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