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리즈의 시작, 《존 윅》(2014)
《존 윅》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새로운 기준을 세운 작품입니다.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인 강아지 ‘데이지’를 잃으면서 존 윅은 다시 총을 들게 됩니다.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적 동기가 분명합니다. 액션은 기존 헐리우드 영화와 달리 실제 훈련으로 가능한 동작을 중심으로 촬영했습니다. 그 결과 현실적이면서도 멋진 액션이 완성되었습니다. 저예산 영화였지만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키아누 리브스는 다시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세계관 확장, 《존 윅: 리로드》(2017)와 《존 윅 3: 파라벨룸》(2019)
《리로드》는 복수극을 넘어 암살자 세계의 규칙과 조직을 보여주었습니다. ‘컨티넨탈 호텔’과 ‘하이 테이블’은 이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존 윅은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전설로서 존재하기 시작했습니다.
《파라벨룸》은 존 윅이 전 세계 암살자들에게 쫓기는 이야기입니다. 뉴욕 도서관 격투, 모로코 사막 액션, 마차 추격전 등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입니다. 특히 할리 베리와 군견 액션은 시리즈에서 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3. 정점에 선 《존 윅 4》(2023)
네 번째 작품은 시리즈의 정점입니다. 파리, 오사카, 베를린 등 세계 곳곳에서 촬영된 액션은 시각적으로 압도적입니다. 특히 파리 계단 전투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야기적으로는 존 윅이 자유를 얻는 듯한 결말로 마무리되지만, 동시에 세계관의 확장을 예고하는 부분도 담겨 있습니다.
4. 스핀오프 《발레리나》(2025)
《발레리나》는 《존 윅 3》에서 잠깐 등장했던 발레단 암살자 조직을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주인공은 아나 데 아르마스로, 가족의 복수를 위해 싸우는 발레리나 암살자입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으로 직접 출연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카메오가 아니라 주인공의 여정에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며 이야기에 무게를 더합니다.
《발레리나》는 존 윅 시리즈 특유의 리얼 액션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여성 캐릭터 중심의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일부에서는 본편에 비해 타격감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존 윅과 세계관의 연결성이 강하기 때문에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으로 꼽힙니다.
5. 존 윅과 강아지의 의미
강아지는 존 윅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상징입니다. 1편에서 강아지는 존 윅이 다시 총을 들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그 이후 존 윅 곁에는 이름 없는 피트불이 항상 함께하며, 그의 인간성을 상징합니다. 3편에서는 소피아의 군견이 액션을 통해 큰 활약을 했습니다. 4편에서는 개를 구하는 선택이 존 윅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즉, 강아지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존 윅의 감정과 인간성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총과 피가 가득한 세계 속에서 존 윅이 여전히 사람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상징입니다.
결론
존 윅 시리즈는 액션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입니다. 네 편의 본편과 스핀오프 《발레리나》까지 이어지며 세계관은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기대가 큽니다.